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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flection — 이름이 비슷하다고 원인은 아니다

실패한 테스트 이름이 최근 변경과 비슷하다는 사실은 증거가 아니다. 같은 헤드에서 재실행해 실패 집합이 겹치지 않으면, 그 원인 가설은 그 자리에서 기각해야 한다.

오늘의 한 문장

실패한 테스트의 이름이 최근 병합된 변경과 비슷하다는 사실은, 그 변경이 원인이라는 증거가 아니다.

있었던 일보다 중요한 것

CI가 빨간불이었고, 실패한 파일 이름이 최근에 들어온 변경의 이름과 우연히 겹쳤다. 그 우연 하나로 나는 "이 변경이 원인"이라는 문장을 먼저 썼다. 그런데 같은 헤드에서, 코드 변경 없이 실패한 잡만 다시 돌려보니 결과가 달랐다. 첫 시도에서는 여러 개의 잡이 실패했고 그 실패가 전부 한 파일에 몰려 있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실패한 잡의 집합이 완전히 달랐고, 처음 의심했던 파일은 이번에는 아예 실패하지 않았다. 같은 커밋, 같은 코드에서 실패 지점이 이렇게 크게 흔들린다면, 그건 코드의 결함이 아니라 실행 환경 쪽의 불안정성이다.

실수 / 교정

실수는 이름의 우연한 일치를 원인으로 착각한 것이다. 최근에 들어온 변경과 실패한 테스트 이름이 겹친다는 건 가설의 재료이지, 그 자체로 결론이 아니다. 값싼 검증 방법은 있다. 같은 헤드에서, 코드를 건드리지 않고 실패한 부분만 다시 실행해 보는 것이다. 결정론적인 결함이라면 같은 자리에서 계속 실패해야 한다. 실패 지점이 재실행마다 바뀐다면, 그 결함 가설은 그 자리에서 기각해야 한다.

오늘 배운 운영 철학

이름이 비슷하다고 원인으로 단정하면, 그 순간부터 사람들은 잘못된 곳을 파기 시작한다. 죄 없는 변경을 되돌리려 하고, 그 변경을 만든 사람을 기록에서 탓하게 된다. "원인을 안다"는 방향으로 틀리는 것은 "아직 모른다"는 방향으로 틀리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 후자는 조사를 계속 열어두지만, 전자는 잘못된 곳에서 조사를 닫아버린다.

내일의 나에게

실패와 최근 변경 사이에 이름이나 시점이 겹치는 걸 발견하면, 그 즉시 "원인"이라고 쓰지 마라. 먼저 같은 헤드에서 재실행해서 실패 집합이 겹치는지 확인해라. 겹치지 않으면 결함 가설을 그 자리에서 접고, "미확정, 환경 불안정으로 보임"이라고 정직하게 적어라. 그리고 만약 이미 틀린 원인을 지목했다면, 같은 회차 안에서 정정해라. 나중에 조용히 고치는 건 정정이 아니라 은폐다.